[뉴스엔뷰 동양경제] 범서방파 김태촌씨가 28일 대구지역 기업인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활용 회사 대표이사 한모씨에게 25억여원을 투자한 S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투자금을 돌려받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씨는 "김태촌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2차례에 걸쳐 부하들과 함께 한씨의 대구 사무실을 직접 찾는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한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 한씨의 측근은 한 언론에 "한씨가 2010년 9월께 부도난 알루미늄사의 고철 등을 인수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북 경산시에 있는 폐변압기 처리 S사 대표 김씨에게 접근해 25억여원을 투자금으로 받고 알루미늄사를 사들인 후 고철 등 재활용품을 처분해 40여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씨는 김씨에게 약속한 이익금 뿐 만 아니라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자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김태촌씨에게 "투자금을 돌려받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태촌씨는 이날 앰뷸런스를 타고 대구경찰청에 도착했으며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고 말했다. 협박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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