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네이버가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쇼핑 사업자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런칭한다. 스몰비즈니스 창업·성장을 도와 경제 내수 진작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중식당에서 '스몰비즈니스와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열고 이같은 '프로젝트 꽃'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국내 가장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생산품과 콘텐츠를 공급하고 가장 많은 이용자가 소비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이들의 도전과 성공을 도울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열정과 작은 자본, 젊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두려움없이 도전해서 창업을 쉽게 하고 큰 성취는 아니더라도 지속가능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앞으로 저희 사업 여러 분야에 바탕이 돼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스몰비즈니스에 '올인(집중)'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 성공 비결인 '균형'을 유지, 무인자동차, VR(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과 병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낙수효과에 의존해왔지만 이제 수많은 작은 성공들이 분수효과를 통해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을 이끄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쉬운 창업 지원을 위해 ▲교육 ▲도구(TOOL) 제공 ▲노출 기회 확대 등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교육은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 실행 도구인 '스토어팜, 페이, 톡톡, 예약'은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사업 효율은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스몰비즈니스를 최우선에 두는 정책적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네이버 모바일홈에 지역 소사업자를 주제로 한 'Place'판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인 '쇼핑윈도 시리즈'를 통해 누구에게나 쉬운 창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매년 1만여명의 신규 쇼핑 창업자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올해 연매출 1억이상 사업자 1500명, 5000만원 이상 2000명, 1000만원 이상 4000명 규모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창작자 지원은 '창작 환경 조성(신인)'과 '글로벌 진출 지원(기성)'이 골자로 ▲창작의 영역 확대 ▲창작자 발굴 ▲수익구조 다양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나선다.
창작 영역 확대를 위해서 '그라폴리오'를 'Grand Portfolio'로 확대한다. 일러스트레이션 외 전문 포토그래퍼, 디자인, 회화, BGM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 창작자가 그라폴리오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알릴 수 있다.
아울러 가능성 있는 창작자 발굴 시스템이 지속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웹오리지널 콘텐츠 분야에 대한 공모전도 더욱 다양화한다.
한 부사장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 제공은 콘텐츠 퀄리티와 생태계 지속성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텀블벅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실물마켓, 디지털 리소스 마켓, 부분유료화, 광고 등 수익 구조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020사업 방향에 대해 네이버 이용자 경험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 020사업은 핵심 서비스 확장, 이용자 경험 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독립된 영역에서 새롭게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출발점 자체가 달라 충분히 (상권 침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