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 "명백히 우리의 애도기간을 노린 전쟁책동으로서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용납못할 침해 행위"라며 비난했다.


27일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올해의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호전광들이 연례 훈련의 감투를 씌우고 벌려오던 연습의 성격을 초월한다"며 억지를 썼다.


중앙통신은 "내외 호전광들은 아직까지 상대를 너무도 모르고 있다"며 "케케묵은 도발을 운운하면서 전쟁행위를 정당화하려하지만 그에 넘어갈 사람은 없다. 누가 도발자인지 세계가 똑똑히 보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이어 "북침 전쟁 계획을 작성하고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끊임없는 군사엽습들을 연속 벌려놓고 있는 장본인도 미국이고, 긴장 격화의 주범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에 대해 비난하고 "지금까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던 조선반도 사태가 어떻게 번져가겠는가 하는 것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조선반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엄중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은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기 훈련인 키 리졸브 연합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이번 훈련은 외국에 주둔 중인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한 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내달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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