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애플이 화면 크기가 4인치로 작아진 '아이폰SE'를 선보이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플은 21일(현시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4인치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이 날 애플은 아이폰SE와 함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밴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9.3’ 등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SE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 이전 제품들에 비해 크기를 줄인 반면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아이폰6S와 같은 A9이 탑재됐으며 후면 카메라도 6S와 동일한 1200만 화소 제품을 사용했다.

또 초고화질(4K) 동영상 촬영 및 캡처(화면 저장)도 가능하며 결제서비스 ‘애플 페이’ 기능도 지원한다.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는 50% 향상됐다.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의 가격은 16GB 모델이 399 달러(46만2천 원), 64GB 모델이 499 달러(57만8천 원)다.

예약주문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30일이다. 제품은 블랙·실버·골드·로즈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아이폰 SE가 나옴에 따라 아이폰 5s는 단종된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를 시작하면서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여부에 대한 법적 다툼을 언급했다.

팀 쿡은 "우리는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프라이버시 문제에 있어서 미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