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또 다시 가맹점주들과 분쟁에 휩싸였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15일 오후 3시30분에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기로 했다.

협의회는 가맹본부가 지난해 8월31일 상생협약을 체결했음에도 가맹점주들 이익은 외면하고 있다며 가맹점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공정행위 규탄 및 상생협약 준수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본부에 개선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협의회 측은 "POS계약은 본래 가맹점주가 체결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가맹본부는 각 가맹점주를 대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본부는 일방적으로 상생협약을 파기해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맹점주들은 MPK그룹이 피자의 주요재료인 치즈 공급업체로 소유주인 정우현 회장의 친인척이 관여하고 있는 'J유업'과 물류 자회사 '굿타임'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폭리를 취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치즈는 피자의 주요 식자재로 상생을 위한 협의에 가장 선행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럼에도 본부는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0㎏당 7만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는 치즈를 회장 친인척과 특수업체 등을 거래 단계에 추가해 가맹점에 9만4000원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특수관계인을 통해 가맹본사가 차액만큼 이득을 취해 가맹점주의 고혈을 빨아먹는 것과 같다"며 "가맹점주 수익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PK그룹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치즈를 납품받고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가장 싼 가격"이라며 "회장 친인척이 관여해 더 비싸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 구조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또 "POS재계약도 이미 가맹점주들과 합의가 됐는데 일부 강경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재계약보다 더 좋은 조건이 있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