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관 앞에 놓인 택배물품을 560여차례에 걸쳐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기 지역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을 돌아다니며 택배물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 SBS 뉴스화면 캡처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약 1년여 동안 서울·경기 지역에서 560차례에 걸쳐 1억여원 어치의 택배물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훔친 물품은 한우세트, 벽걸이TV, 굴비세트, 전기밥솥 등 다양했다.

김씨는 훔친 전자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팔거나 한우세트 등 식품류는 자신이 먹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원까지 졸업한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전공과 관련 없는 조경 관련 일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둔 후 생활고에 시달려 택배물품을 훔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보관 중이던 배송전표를 압수하고 그가 220회에 걸쳐 1천500여만원을 입금받은 사실을 확인해 실제 범행이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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