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제분이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게 됐다.
사조그룹이 제분·사료 업체인 동아원과 모회사인 한국제분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사조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사조대림, 사조해표, 사조씨푸드는 각각 한국제분 지분 300만주(지분 26%), 300만주(지분 26%), 400만주(지분 34%)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종결일은 오는 4월15일까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추진 중이던 공개입찰 절차는 잠정 중단된다.
동아원그룹은 "동아원과 한국제분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성 있는 조건을 제안한 사조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원그룹은 지난해 11월 유동성 위기에 빠져 그룹 경영권을 내놓았다. 동아원은 당시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 상환 자금을 먼저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 측 요구를 인수 후보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동아원은 자동차 수입과 와인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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