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은 16일 경기 부천서 4년간 초등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30대 부모를 조사하고 1차 수사 결과를 발표 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 수사 브리핑에서 초등학생 A(2012년 당시 7세)군의 아버지가 평소 말을 잘 듣지 않아 반복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2012년 10월께 씻기 싫어하던 A군을 욕실로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넘어뜨려 다쳤으나 병원진료 등 별다른 조치 없이 주거지에 방치하다 한 달여만에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A군의 어머니는 남편이 A군을 지속적으로 체벌했으며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주거지에 가보니 A군이 사망해 있었다며 남편이 시신을 훼손하고 냉동실에 보관한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군의 아버지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어머니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부모에 대한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5시께 A군이 다니던 부천 소재 모 지역의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장기결석자가 있으니 소재를 찾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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