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는 시장경제대상에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전경련은 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6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이념 확산을 알리는데 공헌한 94명을 시상했다.
지난 1990년 출범해 26회째를 맞이한 시장경제대상은 지난해까지 총 140명의 수상자 및 수상기관을 배출했다. 여러 지성인들이 뜻을 모아 함께 한 공동 저작물이 많았던 올해 역대 최다인 총 9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송복 명예교수는 40년 이상 왕성한 학문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 온 원로 사회학자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 이념 하에 우리 사회의 실용적, 점진적 발전과 통합을 주장해 온 점이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판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회의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과 통합의 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해 올바른 국가적 정체성을 정립하자는 메시지를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는 건국사, 경제발전사, 통일전략 등의 세부주제로 총 31명의 저자가 참여해 31권으로 발간됐다.
우수상으로 '이승만과 김구', '한국형 시장경제체제', '내 마음속 자유주의 한 구절', '젊은 날의 대한민국' 등 총 4건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기고부문에서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과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총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제대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개편 등 건전한 시장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영화 '연평해전'으로 잊힐 뻔한 현대사의 한 장면을 되살린 김학순 감독(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북한경비정의 공격으로부터 서해를 사수했던 전투를 그린 연평해전은 여러 차례 제작이 중단됐다가, 잊지말자는 뜻에 공감한 국민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7년 만에 완성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시장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또 다시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며 "기업들도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으니 참석자 모두 시장경제를 지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