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의 누적 도박액 1000억원 이상이 기록된 미국 카지노의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법무부 소속 검사로부터 장 회장이 10여년간 1억 달러(약 1170억원) 상당의 베팅을 한 기록이 담긴 미국 카지노 전산자료를 넘겨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전산자료엔 장 회장의 카지노 방문 일시와 도박을 한 시간, 도박 액수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뉴시스

검찰은 해당 자료를 장 회장의 항소심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13일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8년과 추징금 5억6080만여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 장 회장의 도박액을 카지노 보증금 80억여원 상당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1000억원의 누적 도박자료를 증거로 제출하면 도박액수가 커지면서 감형 또한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장 회장은 회사 돈을 횡령해 해외도박 등에 쓴 혐의로 지난 5월에 구속기소 됐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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