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남풍(77) 재향군인회 회장이 16일 오전 금권선거 및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지난 13일 첫 소환돼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후 두번째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물증과 진술, 이날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 회장의 신병처리 검토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재향군인회 노조원들로 구성된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 당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조 회장이 각종 이권을 대가로 향군 산하기업체의 납품업체에서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고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돌려 회장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선 이후에는 산하기관 인사에 자격 미달 인사를 앉히고 기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첫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자신을 고발한 장모 노조위원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조 회장의 선거캠프에 있던 측근 인사들도 같은 시기 장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