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주신공항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제주공항이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타당성 검토 당시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 ▲제주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제주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등 3개 대안을 검토했다.
![]() | ||
| ▲ 사진=국토교통부 | ||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해안을 평균 50M 높이로 매립해야하기 때문에 해양환경 훼손이라는 문제와 9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기존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은 환경 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대한 제주도 주민들의 반대로 실행 가능성이 떨어진다.
제2공항 건설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공사비도 4조1000억원으로 다른 두 방안에 비해 적고, 기존 공항과 운영을 병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서귀포 신산은 기존 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도 큰 문제가 없다.
또 기상 조건이 좋으며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5년 이전에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