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월출산에서 발견됐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27년여년 만이다.

   
▲ 사진=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이번에 발견된 하늘다람쥐는 나무 둥지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새끼로, 매년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멸종위기생물 정밀조사 도중 조사팀에 발견됐다.

조사팀은 하늘다람쥐를 구례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으로 보냈지만 치료과정에서 5일 만에 폐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의 야행성 소형포유류로 주로 나무 열매나 잎 등을 먹으며 앞발과 뒷발 사이에 발달한 비막을 이용해 나무사이를 활공하며, 최대 30m이상 활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한반도에 널리 분포했지만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이 감소했다.

한편,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하늘다람쥐 어미를 찾기 위해 새끼 발견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추적을 하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향후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남생이, 석곡 등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증식연구, 잠자리 인공서식지 조성 등과 같은 서식지 보전사업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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