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요금 할인의 비율을 현행 2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6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이동통신 유통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택약정 할인 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0% 요금 할인제도가 인기를 얻고 있고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흔든다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당분간은 이 제도를 유지하는 게 맞다”하고 답했다.

   
▲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며 도입된 제도로, 단말기 구입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할인율은 지난 4월 12%에서 20%로 한 차례 인상됐다.

최 장관은 "최근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2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 가입하는 경우 말고도 중고폰이나 자급제폰 사용 고객 또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이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단통법에 대해 "올해 들어 제조자, 유통점, 통신업자, 소비자 등이 새로운 제도의 장점에 대해 이해하면서 정착되고 안정체계에 들어갔다"며 "폐지보다는 보완하라는 의견이 있어 방통위와 유통 관련 축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아이폰6S 출시로 인한 보조금 과다 지급 등에 대해서는 "단말기 유통시장이 굉장히 안정됐다. 유통체계 질서가 잡혀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일부 일탈행위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중저가 단말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요금할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다양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자급폰 시장이 활성화되어 단말 시장의 경쟁이 더욱 촉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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