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방미 기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을 재차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한 장관이 KF-X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을 다시 타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한 장관은 오는 15일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에서 카터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지난 8월 KF-X 핵심기술 문제와 관련해 카터 장관에게 협조 서한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지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자국의 기술보호정책을 이유로 KF-X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미국 정부가 이전을 거부한 핵심기술은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4개 부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 장관이 카터 장관을 만나 지난 8월 발송했던 서한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