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홈플러스를 투기자본에 매각하지 마라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자택 앞에서 김 회장 국정감사 출석 및 노조 직접대화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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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 ||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 매각협상 종료 이후 언론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자산매각, 분할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MBK파트너스는 매각대금지급을 완료하지 않아 아직 완전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직접대화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의 실질적 의사결정권자인 김병주회장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홈플러스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외면하고 대화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 투기자본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비판여론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해외일정을 이유로 6일 예정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산업위는 국감에서 김 회장을 상대로 홈플러스 구조조정과 2만 6,000여명 임직원들의 고용문제, 2,000여 협력업체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보름 전에 여야 합의로 결정된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국감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불참을 통보한 것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홈플러스 매각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사모펀드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문제 제기를 외면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