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라면과 스낵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한 농심이 1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사에서 신춘호 회장과 박준 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신 회장이 1965년 9월 18일 직원 9명으로 설립한 농심은 현재 4686명이 근무하는 식품기업이 됐다.
주력 제품인 라면 생산량 역시 창립 당시 연간 6만7200봉지에서 올해는 약 240배로 늘어난 1600만 봉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농심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안전과 간편’에서 ‘건강과 행복’으로 기업의 핵심 목표를 재정립하고 짜왕 등과 같이 창조적인 혁신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신라면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50년에 걸친 농심의 성장에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력 브랜드가 큰 역할을 했다.
농심은 1985년 이후 30년 동안 라면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70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짜장라면인 ‘짜장면’과 ‘소고기라면’을 잇따라 출시하고 1980년대에 너구리(1982년)와 육개장 사발면(1982년), 안성탕면(1983년), 신라면(1986년) 등을 잇달아 개발한 이후 지금껏 판매하고 있다.
현재 신라면은 라면시장 부동의 1위 제품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에 생산∙판매법인과 영업지점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김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3개월 만에 농심 매출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후 농심은 감자깡(1972년), 고구마깡(1973년), 인디안밥(1976년), 바나나킥(1978년), 꿀꽈배기(1979년)를 줄줄이 내놓으며 히트 행진을 이어갔고, 라면뿐 아니라 스낵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농심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물’로 정하고 백산수 브랜드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박준 사장은 기념사에서 “농심의 역사는 곧 한국 식품 산업의 발전사”라며 “앞으로 백산수 신공장이 농심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