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그룹은 17일 “지난 16일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그룹은 이달 초 마감된 반얀트리 매각 입찰에서 16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분할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조건은 불리했으나 경영능력, 자금조달능력, 향후 운영계획 등 비가격요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얀트리는 남산 자락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중심권 접근성이 좋은 최적의 입지를 갖춰 숙박뿐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앞으로 현대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반얀트리 인수를 계기로 올해 현정은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얀트리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 및 리조트 운영 업체로 2007년 구 타워호텔을 인수한 국내 기업(어반 오아시스)이 반얀트리에 운영을 위탁해 회원제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설을 대폭 확충한 후 신규 회원권 분양을 했으나 분양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져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대기업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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