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해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대한석탄공사가 임원들에게 억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 ||
| ▲ 사진=뉴시스 | ||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4일 ‘대한석탄공사 15년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누적된 부채가 1조560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1조26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연평균 501억원의 이자를 물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석탄공사에 2007년 610억, 2008년 536억, 2009~2014년 매년 530억 등 지난 15년 동안 연평균 479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그럼에도 석탄공사는 최근 3년간 사장, 감사, 상임이사(2명) 등 4명의 임원들에게 성과급 2억1841만원을 지급했다. 사장은 6191만원, 감사는 6994만원, 상임이사 2명은 각 4328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연봉도 사장은 지난해 9857만원에서 1억631만원, 감사는 7889만원에서 8553만원, 상임이사 2명은 8578만원에서 9242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박완주 의원은 “석탄공사는 손실을 보전해 주는 정부의 지원을 믿고 대책 없이 버티며 임원들은 성과급을 꼬박꼬박 받아가고 있다”며 “석탄공사가 자력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면 해산 또는 합병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문진 기자
mj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