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민구 국방장관은 1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의 작전이 위축되지 않을 것"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 충돌 우려 등 갈등이 고조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조 되면 되는대로 대응, 관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표시했다.

▲ 한민구 국방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병영 문화 혁신 추진을 위한 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어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선 "대북 심리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우선적 조치를 하고 차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검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북한의 도발 배경과 우리군의 대응방안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했던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가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목함지뢰 때문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 사고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정비태세 검열단과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이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해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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