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반도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반도체 사업장에서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업체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왔으나,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인센티브 지급은 103개 업체 1만451명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 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 사진=뉴시스

협력업체 인센티브는 2013년 환경안전·인프라 부문의 사고 발생 제로화에 따른 보상을 위해 도입된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 격려를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한 생산격려금 등 두 종류이며, 2010년 46개 업체 4865명을 대상으로 50억6000만원을 지급한 이래 2011년 46개 업체(5861명) 61억원, 2012년 47개 업체(6831명) 68억3000만원, 2013년 87개 업체(8873명) 180억3000만원, 2014년 100개 업체(1만174명) 209억원 등 매년 증가했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인력파견 제도,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는 삼성전자 내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제도로, 협력사 '케이씨텍'은 삼성전자 파견 직원의 기술 지원으로 외산 장비보다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개발, 300억원 규모의 반도체장비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은 반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안전문제와 관련해 법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시행 중에 있다. 현재 6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특히 화학물질을 직접 생산, 납품하는 핵심 공급사를 대상으로 중대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글로벌 전문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지속적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