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소비자원은 ‘습기제거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15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제습량이 최대 43.4%(100g)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장마철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습기제거제의 제습성능이 가격과 관계없이 제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용기가 쉽게 깨지거나 넘어졌을 때 내용물이 쉽게 흘러나오는 문제도 발견됐다.
시험대상 제품 중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2개 제품은 제습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2개 제품은 제습성능이 떨어졌다.
제습성능은 실내온도 섭씨 50도, 습도 90% 수준의 실험조건에서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는 제습량에 따라 많음, 평균, 적음으로 각각 구분했다.
12개 제품의 제습량은 평균 280g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제습량이 330g 이상, 떨어지는 제품의 제습량은 230g 수준이었다.

특히, 제습성능이 우수한 '통큰 참숯 제습왕'은 가격도 개당 885원(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전체 평균가격(982원)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통큰 참숯 제습왕'은 제습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쉽게 파손되는 단점이 있었다.
습기제거제에 들어있는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고,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있어 내구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내구성이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원은 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롯데쇼핑을 제외한 4개 업체는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해당 제품의 교환·환불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유해 물질의 검출 여부 등 안전성에는 전 제품 모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