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지난 2일 인사 조치를 통해 구매식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보직 해임됐다. 구 부사장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외식사업에 대한 모든 업무를 떠나게 됐다.

   
▲ 사진=뉴시스

이번 인사는 구 부사장 본인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로 당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과 경영진간의 불화설을 원인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승우 전 대표를 경질하고 얼마전 김태준 대표가 취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구 부사장이 CJ 인사 영입과 사업 방향성 등으로 내부 인사들과 마찰을 빚었고 내수 침체와 업계 경쟁 과열로 외식사업이 실적 부진을 보이자 구자학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 부사장은 형제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워홈 입사 이후 여러 사업들을 주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바 있어 아워홈의 차기 경영 승계자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 조치로 아워홈 승계 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아워홈은 최대 주주인 장남 구본성씨가 38.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내딸 구지은 부사장이 20.67%,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부사장에 대한 인사 조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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