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농후발효유 일부 제품에 당 함량이 과다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농후발효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수, 안전성, 표시실태 등을 시험한 결과, 당류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고 2일 밝혔다.

전 제품 유산균수는 기준(1㎖당 1억 이상)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장균군 등도 검출되지 않아 위생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험대상 농후발효유 제품 14개 /자료=한국소비자원

조사제품 평균 당류함량은 14.5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당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의 평균은 1일 섭취권고량의 40.2%를 차지했다.

제품 용량이 300㎖ 이상인 '남양 불가리스 20's 플레인'(남양유업㈜)과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플레인'(㈜동원F&B) 등은 한 번에 마실 경우 38.04g의 당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식약처가 조사한 한국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40g)을 감안했을 때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당류 과다 섭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농후발효유에는 천연당인 유당이 함유돼 있지만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이마트, 5.79g)가 가장 낮고,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 21.95g )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별로는 최대 3.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세계적으로 당류섭취 저감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농후발효유 제품의 당류를 줄이는 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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