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심야회동을 갖고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문 대표는 이날 밤늦게 이뤄진 회동에서 김 전 교육감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김 전 교육감은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도 김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사진= 뉴시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님이 어제 (김 전 교육감을) 만나서 아주 장시간 그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고 했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이 오전 중에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추천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할 당시 함께 했던 인물로, 이 원내대표와도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4·29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한 호남 민심을 다독일 적격자란 평가다.

이 원내대표는 김 전 교육감을 추천한 이유로 "누구보다도 두텁고 넓고 안정된 개혁의 의지가 가장 높으신 분"이라며 "우리 당에서 지금 걱정하는 지역성 등도 다 고루 가지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교육감이 위원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답은 천천히, 굉장히 장고를 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다"면서도 "거의 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은 김 전 교육감이 22일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면 혁신위원 구성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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