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는 30일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실무기구 관련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실무기구 활동기한과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여당은 하루 빨리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마련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어 앞으로 협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의 역할과 활동시한 등에 대한 합의를 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무한정 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정치권이 무책임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둬 정리해야 한다"며 "그 안에 합의된 안이 나오면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특위는 특위대로 5월2일 시한을 염두에 두고 기간내에 최종안을 만들어 법사위에 넘겨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5월2일이 데드라인이니 굳이(실무기구 활동)기한을 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구성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의원이 빠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특위는 대타협이 종료됐으니 공식활동에 들어가야 하고 실무기구가 어떤 역할을 해줄 거냐는 별도"라며 "우리 당의 입장은 특위는 내일부터라도 가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위원들은 조만간 다시 만나 재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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