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NH농협은행이 고객의 개인명의를 도용해 통장을 개설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NH농협의 한 지점이 박 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청약저축계좌를 만들었다.

박씨는 지난달 NH농협은행에서 통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확인한 결과 자신도 모르게 통장이 개설돼 있었다는 것이다.

▲ MBC뉴스 화면 캡처

NH농협은행은 박씨의 대출 기록을 통해 집주소와 전화번호, 신용상태 등을 활용해 통장을 개설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점별로 청약통장을 개설하는 목표치가 할당돼 실적을 올리려다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통장을 개설하는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추가적인 명의도용 사례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해당은행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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