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동아원에 대해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동아원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브로커 김 모 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로커 김 씨는 동아원과 동아원 최대주주인 한국제분으로부터 주가조작에 필요한 자금을 전달받고, 2011년 자사주 1065만주를 군인공제회, 외국계 기관투자자 등에 매각할 때 지인들과 미리 주식 가격과 물량을 짜고 매매하거나 허수 매수 주문 등을 통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와 함께 고발된 동아원 관련자 등에 대해서도 소환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동아원은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미납추징금특별환수팀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해주거나 불법재산을 숨겨주는 등 비자금 운용에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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