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1일 서해에서 섬 점령 군사훈련을 지휘했다.

이번 훈련에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를 비롯해 인민무력부장인 육군대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영길, 당 중앙위원회 부장인 오일정·한광상,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병철, 군 제4군단장 육군중장 리성국, 군단 정치위원인 육군소장 리영철 등이 동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원수들의 아성을 통째로 불바다로 만들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려는 격동적인 시기에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연습을 조직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서남전선 최남단 최대열점지역에 위치한 무도영웅방어대, 장재도방어중대를 비롯한 조선인민군 제4군단 산하 포병부대와 구분대들이 참가했다.

김정은은 감시소에서 조선인민군 제4군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연습개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경고사격에 이어 섬지역에 대한 타격이 시작됐다.

김정은은 이날 훈련을 지켜본 뒤 "포병들이 목표들을 타격할 때마다 정말 잘 한다. 집중성이 아주 좋다"며 "저렇게 갈기면 적들이 도사린 섬이 아예 없어지겠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오늘 진행한 연습을 통해 서남전선을 지키고 있는 제4군단 관하 포병들이 적들을 불도가니에 처넣을 수 있게 준비돼있음을 잘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김정은은 훈련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군인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즉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지휘 테이블 위에 태블릿PC를 놓고 타격 연습을 참관하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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