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홈플러스가 고객의 개인정보 2400만 건을 당사자 동의없이 보험사에 팔아넘겼다가 적발돼 도성환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정부합동수사단은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팔아 수익을 올린 혐의로 도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홈플러스로부터 고객 동의 없이 정보를 사들인 혐의로 김 모 씨 등 보험회사 직원 2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도 대표 등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나 회원정보 2,400만 건을 보험 회사에 팔아 넘기고 230억 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부합동수사단은 홈플러스가 챙긴 수익을 모두 추징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사과문과 함께 경품을 미지급한 사례에 대해선 경품 지급을 완료하고, 경품행사는 즉각 중단했다며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개선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점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보험회사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전화 보험 영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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