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T는 20일 입장자료를 내고 16~18일 발생한 시장과열의 주범으로 SK텔레콤을 지목,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KT가 지난 주말 단말기 시장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이 SK텔레콤의 고액 리베이트 때문이었다며 규제당국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KT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KT는 SK텔레콤이 지난 16일 오후부터 자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원 이상의 고액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또 KT는 "17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지원금을 온라인에서는 하루 앞선 16일부터 미리 적용해 판매, 사전 판매를 금지한 단통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짚었다.
KT는 "겉으로는 시장 안정을 외치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 영업으로 통신시장을 과열로 몰고 간 SK텔레콤의 이중적인 행위에 대해 규제기관은 사실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을 상향에 따른 자연스러운 고객 증가"라며 "또 팬택 단말 및 아이폰6 추가 입고에 따른 경쟁사 대비 재고 우위에 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반박했다.
또 SK텔레콤은 "KT는 19일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빼앗긴 내용에는 일언반구 없이 SK텔레콤 번호이동 건만 부각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침소봉대"라고 덧붙였다.
김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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