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처남의 대한항공 취업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파란만장한 저의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한 일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텼으나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한겨레청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대한항공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문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 위원장이 과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직후인 2004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사실이 부부와의 소송과정에서 드러나 법원 판결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미국의 한 회사에 컨설턴트로 취업하게 된 문 위원장의 처남 김모씨는 지난 2012년까지 미화 74만7000달러를 급여 명목으로 받았으나 실제 일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문 위원장을 상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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