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 중앙회 역대회장의 상당수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 기재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4년부터 현재까지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10명중 8명, 저축은행 중앙회 회장 역시 14명중 12명이 관료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중 기획재정부 출신이 7명, 한국은행 출신 1명이며, 순수은행권 출신 회장은 2명으로 국민은행장 출신인 이상철 회장(5대),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회장(8대) 등이다.
또한 저축은행 중앙회 역대회장 14명 가운데 기획재정부 출신 7명, 한국은행 출신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3명으로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순수은행권 출신은 최병일 회장(2,3대), 이상훈 회장(8대) 등 단 2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인 박병원 회장이 재정경제부 제1차관 출신이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현) 역시 재경부 국고과장출신으로 파악되었다”며 “은행권을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기관장이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권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질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2008년 키코사태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으며, 예금보험공사는 부실로 인해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위해 2011년부터 2014년 8월까지 27조 1,158억원의 국민혈세를 지원했으나 현재 3조 7,684억원만 회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또 “모피아는 관피아의 원조어이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우리사회에 공공개혁을 통한 관피아 척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은행사태로 인한 국민피해나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