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5·갤러리아)이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김동선은 23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7.225%를 기록하며 본선과 결선 합산 결과 150.699%를 올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마장마술은 60m× 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해온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김동선은 이미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나 금메달을 건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참가해 대표팀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본선에서 73.474% 성적을 남긴 김동선은 이날 결선에서 77.225%를 기록, 전체 선수 중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본선과 결선 합계로 순위를 결정해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동선은 “속 시원하다. 나도 굉장히 잘했던 것 같고 말도 잘했다. 음악을 급하게 맞춰 동작이 딱 떨어지지 않았지만, 연기 자체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2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을 기쁘게 한 김동선이다.
김동선의 아버지 김승연 한회그룹 회장은 단체전에 이어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