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공식 출범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 현충탑 참배하는 문희상/사진=뉴시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인재근 비대위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이희호 여사와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신촌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 이희호 여사와 환담하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사진=뉴시스

문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는 동교동계 원로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문 위원장은 검은색 외투에 노란색 리본을 달고 나온 이희호 여사를 향해 "오늘은 아주 젊어 보이신다. 큰 힘이 된다"고 안부 인사를 건넸고, 이 여사는 "나이 먹으니까 젊어지죠?"라고 화답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문 위원장은 참배 후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바라보며 눈시울이 촉촉해지기도 했다. 그는 "건건히 뵙고 싶고 상의 드리고 싶다"며 김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문 비대위원장은 묘소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치철학이 새록새록 그립다"며 "너무 잘못한 것 같아서 뵙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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