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력한 허리케인 '오딜'호가 14일 (현지시간) 멕시코의 휴양지 로스 카보스 지방을 강타했다.

지난 15일 밤 9시쯤(현지시간) 허리케인 오딜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인근 볼레오 광산을 강타했다.

▲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재해 현장/사진=뉴시스

볼레오 광산은 국내 광물자원공사가 직원 70명을 파견해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광물자원공사 현지법인 운영책임자 1명이 숨지고 광물자원공사 본부장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두 사람이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점검 중 급류에 휩쓸렸다고 언급했다. 현재 실종된 1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재해 현장/사진=뉴시스

허리케인 오딜은 최고 시속 200km로 멕시코 휴양지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를 덮쳤다. 이에 따라 인근 주택 수천 채가 파손됐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주민 등 3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허리케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심한 폭우가 몇시간씩 쏟아졌고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해수욕장들이 모두 폐쇄 조치되었다.

현재 800명의 해병대 병력이 대기 중이며 진흙 산사태에 대비한 장비부대도 대기 중이라고 멕시코 당국은 밝혔다.

▲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재해 현장/사진=뉴시스

전력난으로 주유소와 손전등을 파는 상점들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고 항공편 22편 이상이 취소되었다.

로스 카보스 공항에는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이곳을 빠져 나가려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큰 혼잡을 이루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인력을 동원해 사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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