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개별적인 사살 작전을 처음으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수뇌부 인사를 사살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서 최우선 제거 인물은 수니파 급진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파악되고 있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7월 수니파 반군이 장악한 이라크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IS를 이끌고 있는 초대 칼리프(최고지도자)로 드러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IS 지도자급 인사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개별적인 사살 작전은 진행하지 않았다.

그동안 미군은 이라크 내 미국인과 미국 시설, 난민 등을 보호하거나 모술 댐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한 공습만 단행했다고 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WP의 보도에 대한 논평은 삼간 채 미 군사작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습은 시리아 등 국경을 가리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한편 미 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군사적인 대응책에 대한 표결을 오는 16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