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무슬림 시장의 까다로운 소비 기준을 공략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은 세계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식 중 하나인 '김'의 국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할랄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세계 인구의 25%인 이슬람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워홈은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한식의 할랄인증을 위한 제품·메뉴 개발' 사업에 유일한 대상 식품기업으로 선정, 이후 2년에 걸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아워홈은 또 김 외에도 국∙탕, 김치, 면, 떡, 어묵, 장류, 두부 등의 한식에 대한 할랄 인증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워홈은 향후 1년 안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긴다는 목표로 유럽·미주·중동·동남아 등 이슬람 시장이 형성된 해외 모든 지역에 할랄 인증 김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아워홈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국제 할랄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한국 조미김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문진 기자
mj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