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토교통부 소속 22개 공공기관 가운데 전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7000만원 이상인 기관은 8곳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3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2013년 경영성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신입직원을 포함해 전체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가 가장 많은 8600만원인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한국감정원 7700만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7700만원, 대한주택보증(주) 7600만원, 대한지적공사 7500만원, 한국공항공사 74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7200만원, 한국도로공사 72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6800만원, 한국철도시설공단 6800만원, 교통안전공단 6800만원, 한국시설안전공단 6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평균연봉 1위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기관장이 성과금으로 1억8800만원을 챙겨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중 2위를 기록했고 임직원들도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1인당 2100만원의 성과금을 챙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1인당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도 별도로 17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가운데 1인당 가장 적은 평균급여를 받는 곳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주)로 연봉이 24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난해 1조1395억원의 적자, 약 17조5834억원의 부채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는 63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철도공사 직원들은 1인당 800만원의 성과금과 290만원의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등도 지급받았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평균 급여가 일반 대기업 수준 못지 않고 억대 연봉자들도 수두룩함에도 비급여성 후생복리비 등도 별도로 챙기고 있다"며 "공공기관들의 방만 경영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공기업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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