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미국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미국 실리콘밸리 내 소프트웨어·서비스 혁신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IC, Open Innovation Center) 소속이 된다.

▲ 사진=뉴시스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집을 모니터, 제어,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싱스는 연동형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발 플랫폼을 개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에 따라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운영과 관련 현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Alex Hawkinson)이 향후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이 돼 기쁘고 모든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과 협업하고, 세상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OIC 부사장은 “커넥티트(연동형)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기기와 가전제품이 더욱 쉽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마트싱스가 개방형 플랫폼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본사를 미국 워싱턴 DC에서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이 스마트홈 등 IoT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는 핵심사업인 스마트폰은 시장 포화상태로 스마트폰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해소하고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3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71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oT 시장은 지난해 2030억 달러 규모에서 매년 22%씩 성장해 2021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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