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30일 오전 9시57분께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내 2층 역무실과 붙어있는 고객 화장실에서 불이 나 소방차 30여대가 출동 17분만에 진화됐다.

▲ 구로역 화장실 화재 발생/ⓒ뉴시스

이 불로 역 내에 있던 수 십여명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여파로 구로역 상·하행선 열차가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가 50분 후인 10시46분께 KTX와 일반열차는 재개됐다.

▲ 구로역 화재로 멈춘 열차들/ⓒ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옆 배전반에서 전기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 내 배전반이 불에 타면서 신호계통의 전원공급이 차단돼 구로역 구내의 모든 신호기가 먹통인 상태다.

▲ 구로역 화재로 멈춘 열차들/ⓒ뉴시스

전력 복원 뒤 자동 신호시스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재로 배전반이 손상된 탓에 신호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 신호를 수동으로 취급하고 있어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지하 1층 변전실에서 1층 신호실로 연결되는 전원공급선을 복구했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1층 통신실로 연결하는 작업까지 완료되면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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