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이 454개로, 창업이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평균 16.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21일 발표한 '매출 1,000억 벤처기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올린 벤처기업 수는 454곳으로 2012년보다 38개(9.1%) 증가했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68개사) 이후로 9년만에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54개사의 평균 업력은 21.7년으로, 매출 1,000억 원 돌파에 걸린 기간은 평균 16.8년으로 2012년도(17년)보다 소폭 단축됐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기기 업종이 10.8년, 소프트웨어개발 업종이 11.3년인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은 20.3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계·제조·자동차·섬유 등 일반 제조업이 219개사로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며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체가 93개사로 뒤를 이었다.
이들 벤처기업의 분포현황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60곳으로 59%를 차지해 제일 많았고 경남권 70개, 충청권 65개, 경북권 28개, 호남권 15개, 강원·제주권 3개 순이었다.
이 중 상장기업은 228개사(51.7%), 코스닥 185개사, 유가증권시장 42개사, 코넥스 1개사로 집계됐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에는 57개사가, '히든스타 500'에는 86개사가, '히든챔피언'에 116개사가 포함됐다.
이들의 경제창출효과도 커 창업 이후 투자받은 벤처천억기업수는 193개사(43.8%),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건수는 6.3건,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52억8,000만원이었다.
특히 이들의 총 고용인력은 2012년 16만1,170명에서 지난해 16만6,164명으로 소폭 상승했고 업체당 평균 고용인력도 366명으로 전년 355명 대비 3.1%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1조를 달성한 벤처기업은 네이버(1조2,235억 원), 넥슨코리아(1조2,522억 원), 모뉴엘(1조1,410억 원), 코웨이(1조9,337억 원) 등 8곳이었다.
한편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2일 63컨벤션센터에서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한 1,000억 벤처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격려키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