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일 영화사 ‘봄’은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다”고 공식입장을 표시했다.
2년 전 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의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

탕웨이가 김 감독을 사귄다는 소문은 같은 해 11월에야 알려졌다. 영화 촬영을 마친 후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나, 두 사람만의 언어가 생겼다"고 말했을 때도 이들을 애인사이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울 홍대 인근에서 모자를 쓴 채 편한 복장으로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면서 “지난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 "영화를 통해 우리를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친구가 됐고 연인이 됐다. 이제는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 물론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탕웨이는 지난 2007년 리안 감독의 영화 ‘색,계’로 데뷔했다.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김태용 감독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9년 영화 ‘여고괴담 2’로 데뷔해 ‘만추’로 2011년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가족의 탄생’으로는 2006년 2007년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