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유병언(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이며 자금줄로 알려진 금수원 상무 이석환(63)씨가 체포됐다.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 지난 25일 체포되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는 이석환 금수원 상무ⓒ뉴시스

 

경찰은 이씨 지인 등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실시간 추적한 끝에 딸과 만나려는 이씨를 잠복해 있던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잠복 기간 동안 휴대전화도 이용을 하지 않고 주로 공중전화를 써 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말 전남 순천에 있는 별장을 유씨의 은신처로 준비하는 등, 유씨의 도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고, 유씨와 비슷한 시기에 잠적해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를 유씨 검거를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내에 꾸린 T/F팀내로 압송했다가 곧바로 수배관서인 인천지검에 호송할 계획이다.

이씨는 10년 넘게 금수원을 총괄해온 인물이자, 얼마 전 압수수색이 진행된 놀이공원 늘징글벨랜드의 대표도 맡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유씨의 도피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도주 경위, 자금 관리 형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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