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9일 범인은닉 혐의로 추모씨를 긴급체포했다.

 

추씨는 이달 중순 구속기소 된 몽중산다원 이사 추모(60)씨의 아들이다. 추 이사는 유 전 회장의 오랜 측근으로 구원파 전남 동부 총책으로 활동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유 전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 부자(父子)가 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 한모(49·구속기소)씨와 S염소탕 식당을 운영하는 변모(61·구속기소)씨 부부 등으로부터 도피 생활에 필요한 생수, 휴대전화 등을 받아 유 전 회장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금수원 인근에 위치한 놀이시설 '늘징글벨랜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유원지인 늘징글벨랜드는 눈썰매장과 수영장, 방갈로, 운동시설 등 15개소(1630㎡)가 불법 설치되고 농지(1560㎡)에 사계절 썰매장 등을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안성시로부터 고발된 바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는 지난 2003년 이곳을 매입한 뒤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 시세가 3배, 총 300억~400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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