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가 22조원·장부가 18조5000억원, 공시가 46조원
[뉴스엔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공주택 13만호의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15일 SH공사에 따르면 보유 중인 아파트 등 공공주택 13만1160호의 추정 시세는 76조 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취득가 22조원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3월 공기업 중 처음으로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자산을 전면 공개한다고 선언한 뒤 1차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호, 2차 아파트 10만2000여 호, 3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 호의 자산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 내역은 아파트형 임대주택,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 SH가 보유한 공공주택 총 13만1160호다.
SH공사 자사가 보유한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5536호, 매입 임대주택 2만5624호로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 원, 장부가액은 18조4798억 원, 공시가격은 46조 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시세는 76조3847억 원이다.
먼저 아파트형 임대주택의 취득가액은 16조2310억 원, 장부가액은 13조1592억 원, 공시가격은 41조3012억 원, 추정 시세는 70조2377억 원이다. 이중 1989~2005년 기준 내용연수 30년이 도래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34개 단지로 취득가액 약 2조362억원, 장부액 1조2419억원, 공시가격 8조1184억원 이었다.
노후임대단지 34곳 중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하계5단지는 취득가액 146억 원, 장부가액 63억 원, 공시지가 1608억 원이고 상계마을은 취득가액 138억 원, 장부가액 94억 원, 공시지가 222억 원이다.
아파트형 임대주택 중 장기전세주택은 총 2만5797호로 취득가액 약 7조7739억 원, 장부가액 약 6조4920억 원, 공시가격 약 17조 4689억 원이다.
또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5624호로, 그중 다가구·다세대 1만5397호, 도시형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호로 구성된다. 취득가액은 약 5조7315억원, 장부가액은 약 5조3206억원이다. 공시가는 약 4조3967억 원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고 공시가격은 지난해 6월 1일 기준 액수다.
추정시세는 아파트형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은 KB시세, 매입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 발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
공사는 오는 6월 토지자산, 12월 건물 자산 현행화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