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28일 산업계 곳곳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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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도 파업에 대거 동참해 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부착됐다. 주유소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현재 항만에서 반출하지 못한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있는 비율(장치율)62.1%. 통상 61.4%보다는 다소 높지만 당분간 컨테이너 선적·환적 등 화물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목포항도 일일 컨테이너 평균 반출입량인 211.6TEU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날 하루 통틀어 컨테이너 26TEU만 오고 갔다. 장치율은 평소 수준인 5.5%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광양항의 경우, 파업이 장기화해 장치율 80% 이상에 이른다면 물류 적체 현상이 본격화된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전국 각지의 시멘트·레미콘 공장의 생산량도 급감하고 있다. 현재 평시 대비 전국 생산량은 시멘트는 5%, 레미콘은 30% 가량에 불과하다.

시멘트 생산업체 대부분은 육로 운송으로 공급량을 조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레미콘 역시 이르면 29일부터 생산·공급이 멈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처럼 주요 건축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건설 현장도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대비해 각 건설사가 미리 확보·비축한 자재 물량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현장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공사 중단'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40시 기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적용 대상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 철강·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안전운임제는 올해 일몰될 예정이었지만, 3년 연장 방침으로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적용된 적용 품목을 자동차 등으로 확대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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