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 “북한, SLBM 시험발사 가능성”
플라이트레이더24 "김정은 전용기,17일 함흥 방향으로 비행"

[뉴스엔뷰]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방송에 따르면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7(현지시간) 한반도 문제 관련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그동안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보내왔고 관련 움직임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이 말해온 전략무기SLBM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해 10월 3일자 신문에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쳐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해 10월 3일자 신문에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금강산과 개성 공단 군대 배치 등에 이어 이번엔 SLBM 시험 발사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 56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은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지속 식별되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 진수 관련 준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LBM 개발은 지상 사출시험, 수중 사출시험, 실제 잠수함 사출시험 순서로 이뤄진다.

국정원이 수중 사출 장비를 식별했다는 것은 북한이 신형 미사일 발사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4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신포조선소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으며, 20168월 최초로 북극성-1형 수중발사 시험, 20172월 지상 이동발사대에서 북극성-2형을 콜드런치 방식으로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2일 원산 북동쪽에서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 북극성-3형의 최대 비행고도는 약 910,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를 낮추면 약 1300를 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17일 스웨덴의 항공기 비행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Flightradar24)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정은 전용기 An-148이 평양에서 이륙해 함경남도 요덕에 도착한 후 신호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인근의 신포조선소에서 SLBM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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