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밝혔다.

이효성 위원장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4기 성과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폭 개편을 맞아 국정쇄신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활한 팀워크에 도움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밝히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 사진 뉴시스
사의를 밝히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 사진 뉴시스

이효성 위원장은 사의를 밝히는 자리에서 방송통신 정책기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효성 위원장은 “방송통신정책의 컨트롤타워가 일원화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방송통신정책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전부 규제인데, 한국의 방송통신정책이 바로서기 위해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관장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효성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업무가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두쪽으로 나뉘며 퇴행했다”면서 “이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업무분장"라고 강조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수립과 함께 방통위원장에 낙점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7월 31일자로 임명함에 따라 방통위원장에 취임할 수 있었다.

이효성 위원장은 전북 익산에서대 출생해 서울대를 졸업하고 MBC, 경향신문 등에서 잠시 기자생활을 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성균관대학교 교수직을 수행하며 한국언론정보학회 초대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시민방송 RTV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언론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