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경찰은 8일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씨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본인 투자자와 파티 참석자 등을 위해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동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유씨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의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유리홀딩스는 몽키뮤지엄 지분을 100%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승리는 불법 촬영된 동영상·사진, 음란물 등을 20개가 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불법촬영물 유포)도 받고 있다.